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 당정협의회를 주 1회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상견례를 겸한 오찬 이후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현안 위주로 비공개·비정기적으로 열렸던 고위 당정 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하자는 이야기를 (당이)제안했고, 대통령 측에서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임명직 지도부를 전면 개편한 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책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미를 전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오찬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외에 최근 당직 개편으로 임명된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오찬 회동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5월 10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찬에서)국민들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겠단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를 위해 민생 관련 정책 소통을 더 긴밀히 해야 된다는 데 당과 대통령실을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당이 주도적으로 민생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앞장서 이끌어나가겠다는 약속도 함께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찬에서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약 2시간에 걸쳐 식사와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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