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이 이강인이 골을 넣기 직전 보인 모습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전반엔 김민재와 황희찬이, 후반엔 손흥민과 이강인, 정우영이 차례로 골을 넣었다. 심지어 손흥민은 캡틴으로서 빈틈없는 플레이로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지난 13일 튀니지와 평가전에도 합류하지 않아 이날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경기장에 나타난 손흥민은 심상치 않은 기세로 그라운드를 누벼 팬들의 걱정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한 것으로도 모자라 후반 15분엔 네 번째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무엇보다 빛난 건 서로를 향한 선수들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 내내 완벽한 단합력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중에서도 후반 25분 손흥민이 내준 공을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한 장면은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이강인이 공을 잡은 순간 골을 직감한 듯 환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이 무서운 기세로 공을 몰아치자 이를 지켜보던 손흥민은 흐뭇한 표정으로 한 발 뒤로 물러서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손흥민 이미 웃고 있네. 확신하고 있다”, “손흥민 미리 웃고 있는 거ㅋㅋㅋㅋ 들어갈 줄 알았다는 거지”, “이 짤은 오래 화제가 되겠다”, “얼마나 속이 시원했을까”, “와중에 혹시 방해될까 봐 얼음 되는 거 너무 귀여워ㅠㅠㅠㅠ주장 흥민과 막냉이 강인이조합 진짜 좋다고요”라며 흐뭇해했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은 지난 2004년 이후 19년 만이다. 베트남이 친선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건 1965년 이후 무려 59년 만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인 베트남은 26위인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몇 수 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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