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호텔이 베트남 하노이 6성급 호텔 ‘더 헤븐'(The Heaven) 위탁 경영을 추진,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기존 롯데호텔 하노이와 최근 오픈한 ‘L7 바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L7)를 잇는 삼각축를 형성, 시너지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이 더 헤븐과 서비스 레지던스 위탁 운영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양측은 더 헤븐의 레지던스 객실(317개) 가운데 일부에 대한 위탁 운영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롯데호텔은 최대 26개의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위탁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외국인 등 장기 체류자를 위해 호텔식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아파트 처럼 취사도 가능한 숙박 시설이다.
더 헤븐은 하노이 신도시 스타레이크(Starlake)에 위치한 6성급 호텔이다. 롯데건설이 지난 2020년 수주한 ‘스타레이크 프로젝트'(SND STARLAKE PROJECT) 중 일부다. 최고 높이 164m(40층)와 연면적 21만5099㎡ 규모로 △일반 객실 333개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 다양한 객실 타입을 보유하고 있다. 인피니티풀과 스카이 브릿지도 들어서 하노이에서 가장 럭셔리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다.
롯데호텔이 더 헤븐 위탁 경영할 경우 베트남 핵심 지역인 하노이에서 호텔·레지던스 서비스 부문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호텔 하노이·롯데몰 L7에서는 관광객, 더 헤븐의 경우 출장자나 현지 거주 외국인을 겨냥한 레지던스 서비스로 사업 영역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스타레이크는 세계 각국의 기업이 밀집해 있고 외국인 임대 수요가 높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롯데호텔 관계자는 “더 헤븐과 위탁 경영 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계약 규모나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이 더 헤븐과 위탁 경영 계약을 체결하면 하노이에서만 총 800개 객실을 보유하게 된다. 롯데호텔 하노이에서는 객실 318개(디럭스룸 221개·스위트룸 97개), 롯데몰 L7은 객실 456개(객실 264개·레지던스 192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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