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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끈 류중일 감독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지휘봉을 잡는다.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APBC 2023 대표팀 사령탑으로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에 이어 제2회째를 맞이한 APBC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가 참가한다. 4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이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제1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 APBC는 대회 규정이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내로 출전 선수를 제한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이달 초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5세 이하 및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이나 한국 야구를 금메달로 이끌었다.
KBO는 “류중일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이끌며 대표팀 세대교체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아시안게임과 연속성 측면에서 류중일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PBC에 참가할 선수 26명은 오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표된다. 이 자리에는 류 감독을 비롯해 일본, 대만, 호주 등 대회에 참가하는 4개국 감독들이 모두 참석한다. 류중일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도 조만간 발표된다.
류중일 감독은 뉴스1을 통해 “APBC는 아시안게임과 다르게 프로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진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중일 감독은 “APBC 대표팀도 아시안게임과 비슷한 멤버들로 구성해야 할 것 같다”면서 “2026 WBC와 2028 LA 올림픽에 맞춰 엔트리를 짤 것이다. 우승보다는 젊은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아 성장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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