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인도가 이번에는 오는 2040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우주 탐사 회의를 열어 이같은 우주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성명을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35년까지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고, 2040년까지 인도인을 달에 보내는 새롭고 야심찬 목표를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는 2025년까지 인도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선인 가가니안(Gaganyaan)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경쟁국인 중국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 정부도 탐사 일정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인도는 이번 주 안으로 유인 우주선 발사 테스트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는 지난 8월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고 탐사를 벌였다. 또 지난달에는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우주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여러 국가가 달 탐사에 앞다투어 뛰어들면서, 순수한 달 탐사와 연구 목적뿐만 아니라 달에서 발견된 자원 활용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은 달에 거주가 가능한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2025년 우주비행사들이 달 남극에 착륙하게 된다. 2028년에는 달에 우주기지가 세워져 민간기업들도 달에서의 통신 네트워크, 로버 개발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국도 2026년까지 ‘창어 7호’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고, 2028년에는 달 남극에 연구기지를 건설해 2030년 유인 우주선을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고, 달 표면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보내는 등 우주 탐사 역량이 선도적인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