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유엔총회의장협의회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현직 유엔 총의회장들을 만나 “북한이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을 지속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선제 핵 공격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승수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의장(전 국무총리) 및 대표단과 접견을 갖고 주요 국제 현안과 한반도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UNCPGA는 전·현직 유엔 총의회장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의장들의 지혜가 집결된 유엔총회의장협의회가 국제사회의 평화, 정의 및 인권 증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국제사회가 규범 기반의 질서를 구축하고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연대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견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유엔총회의장협의회 대표단은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 간 협력과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데 적극 공감하고, 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표단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 위협에 대응해 국제사회가 연대해 달라는 윤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서도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우리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한승수 의장을 비롯해 데니스 프란시스 제78차 총회의장, 얀 카반 제57차 총회의장, 처버 커러쉬 제77차 총회의장, 볼칸 보즈키르 제75차 총회의장, 미로슬라브 라이착 제72차 총회의장, 피터 톰슨 제71차 총회의장, 나시르 압둘라지즈 알-나세르 제66차 총회의장, 요세프 다이스 제65차 총회의장, 하야 라시드 알-칼리파 제61차 총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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