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전 후 용산 상권↓
청와대 주변 상권 매출도 감소
평균 매출 15% 감소, 용산은 20%…
지난해 5월 현 정부가 청와대를 개방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가운데 청와대와 용산 상권의 매출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청와대 및 용산 대통령실 인근 상권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종로구 삼청동 및 청운효자동 인근 상권의 올해 6월 매출은 151억 원대로 전년 동월(167억여 원) 대비 약 10%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점포당 평균 매출은 올해 6월 기준 2,800만 원 선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500만 원)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이 새롭게 이전한 용산구 이태원동 및 삼각지 일대 상권 역시 매출이 크게 줄었다.
용산구 이태원동 및 삼각지 일대 상권은 지난해 6월 약 554억 원의 매출을 냈으나, 올해 6월 498억 원대에 머물렀다.
점포당 평균 매출 역시 같은 기간 4,300만 원에서 3,500만 원으로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상권의 감소세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한 여파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나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한 교통체증 및 상권 분위기 변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민들은 “청와대 개방하면 관광 수입이 연 1조 8,000억이라더니”, “진짜 세금 낭비”, “아직도 왜 옮겨간 건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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