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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시대를 혁신하다] 패트릭 라이트 “이건희 인재 채용 철학, 30년후 구글·IBM도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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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30년 전 이건희 선대회장이 신경영에 나서며 강조한 기술 기반의 인재 채용은 오늘날 구글이나 IBM 등 글로벌 기업에서 그대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패트릭 라이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영대 교수는 1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이 선대회장이 시행한 인사 정책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라이트 교수는

인적자원관리(HR) 분야 권위자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HR 전문 매거진이 선정한 ‘HR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20인’에 선정된 바 있다.

패트릭 라이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경영대 교수가 18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라이트 교수는 “이 선대회장의 인사 정책은 한국과 서양의 시스템을 접목한 점에 주목된다”며 “이 선대회장은 최고 수준의 인재에게 이에 상응하는 보수와 임금을 지급한다는 서양적 사고를 따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재를 교육 수준이나 학력이 아니라 기술(능력) 기반으로 채용해 여성 등 저평가된 인력의 잠재력을 가장 먼저 내다 본 혁신적인 경영자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라이트 교수는 “삼성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며 “체크리스트에 따라 인사 관리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다른 회사가 하니까 우리 회사도 한다는 방식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나서고 수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사람에게는 경제적·사회적·정신적 욕구가 있다”며 “돈 이상의 인간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인재들의 기초적 욕구에 맞춰 인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이트 교수는 “인재 확보는 결국 인사팀의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위치와 시점에 적절히 부합하는 리더를 준비시키고, 사업전략에 부합하며 인적 다양성을 선도하고 가이드할 수 있는 전략적인 인사제도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CP-2023-008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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