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의 이차전지 실리콘(Si) 음극재 소재 자회사 이녹스에코엠이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이녹스에코엠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8월 국내 증권사 3곳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2개월 만이다.
에코엠은 올해 말까지 상장 준비를 위한 첫 관문인 지정감사 신청을 9월중에 완료했다. 올해 안에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감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상장 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에코엠 모회사 이녹스 관계자는 “향후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현 공모주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2차전지 시장 환경 및 IPO 절차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엠은 올해 4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서 330억원을 조달했다. 조달금액은 국내와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Capa) 확대와 우수 R&D 기술 인력을 확보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Si음극재는 SiOx와 Si-C 복합체로 크게 나뉘는데, 에코엠은 SiOx와 Si-C 계열의 실리콘 음극재의 중간재를 모두 내재화한 국내 유일 업체다. 이미 채택된 SiOx와 함께 Si-C계열의 중간재인 Si-P를 일본 고객에게 주력으로 수출 납품하고 있다. 곧 양산이 개시될 국내 고객사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중에 있는만큼 에코엠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에코엠은 Si-P 생산라인을 증설해 현재 연간 3500톤 규모의 Capa를 확보했다. 또한, 중국 Si소재 전문회사인 S사와 베트남에 SiO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4년말까지 연간 1200톤 규모로 1차 Capa 확보 후 2025년말까지는 연간 3500톤 Capa로 확대하기 위한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베트남 합작법인에서 생산될 SiO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100% 충족하기 때문에, 향후 꾸준하게 국내 및 수출을 통해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에코엠의 모회사인 이녹스는 에코엠 이외에도 계열사를 통해서 2차전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은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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