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지역 올해 3분기 수출이 작년보다 6.3% 감소한 217억3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18일 ‘2023년 3분기 울산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석유제품은 수출단가 하락과 업계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 등으로 작년보다 23.2% 감소한 65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석유화학제품은 유가 하락과 공급 과잉에 따른 주요 제품 가격 하락, 중국 내 자급률 확대에 따른 대중국 수출 감소가 지속하면서 12.5% 감소한 22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 수출 호조세와 아세안·인도 등 전략 시장에서 현지 특화모델 판매 호조 등으로 작년보다 9.5% 증가한 63억3천만달러를 기록,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그러나 자동차부품은 완성차 수출 증가에도 미국 등 주요국의 부품 현지화,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내연기관 부품 수출 감소 등 요인으로 6% 감소한 7억3천만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선박 및 부품은 73.1%나 증가한 17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수주 단가가 상승한 2021년 수주 물량이 반영된 데다 선박용 엔진과 부품 수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울산의 3분기 수입은 원유를 비롯해 동광, 기타 금속광물, 동제품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한 영향으로 작년보다 22% 감소한 109억8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3분기 무역수지는 107억4천8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협회 울산본부 관계자는 “자동차와 선박이 울산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9월 들어서는 석유제품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한 영향으로 3분기 수출은 2분기보다 감소 폭이 완화한 모습을 보였다”며 “대외 경제 불안 요인이 존재하지만, 최근 수출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 한 해 전체 수출은 약 8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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