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자 18일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17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서 한 대학생이 “갤럭시 휴대폰으로 저를 찍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충주시 ‘홍보맨’으로 잘 알려진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이 대학생과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요즘 대학생의 분위기를 (알고 싶다)”며 “갤럭시를 쓰면 좀 그런가요” 하고 질문했다.
이에 대학생 출연자는 “상관없는데 그 휴대폰으로 저를 찍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갤럭시 쓰는 남자는 어떠냐”는 질문에는 전화번호를 물어본 남자가 갤럭시폰이라면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김 주무관은 “이거 너무한 거 아니야?” 라며 웃었다.
최근 20대 사이에서는 아이폰 사용자의 비율이 높아지며 ‘갤럭시를 쓰면 왕따’ ‘갤럭시는 아재(아저씨)폰’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내놓은 ‘스마트폰 사용률’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65%는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고 32%만 삼성 갤럭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78%, 50대는 86%, 60대는 85%, 70대 이상은 71%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에서도 두드러져 지난 11일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0대 87%가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고, 88%는 다음 스마트폰으로도 아이폰을 선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충주시 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공공기관에서 특정 브랜드를 까내리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유머를 넘어 갤럭시 쓰는 사람을 비하했다”며 비판했다.
반면 “요즘 젊은 층의 분위기를 유머로 푼 것 뿐” “젊은 층 사이에서 아이폰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다”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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