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올해 3분기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ESG 경영’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의 ESG경영 관련 포스팅 수는 유일하게 1만건대를 기록했으며 LG그룹과 HD현대그룹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3분기 국내 10대 그룹의 ‘ESG 경영’ 키워드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 4월 공정위가 발표한 자산규모 1~10위의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집계했으며 포스팅 수 기준 ▲SK그룹 ▲LG그룹 ▲HD현대그룹 ▲롯데그룹 ▲삼성그룹 ▲포스코그룹 ▲농협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차그룹 순이었다.
SK그룹은 지난 3분기 총 1만1071건의 ESG 정보량을 기록하며 10대 그룹 가운데 ESG 경영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실제 SK그룹은 지난달 울산포럼을 열고 인구 감소 및 청년 유출 등의 문제에 대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쉴더스는 지난 8월 어린이 생활안전 교육인 ‘안전스쿨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문 경호팀이 전국 어린이집과 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생활안전 습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안전교육 및 호신술, 심폐소생술 교육을 약 100회, 누적 2만명의 어린이에게 실시했다.
같은 달 SK C&C는 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위해 청년 장애인 IC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씨앗’ 7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7기 교육생 31명 중 10명은 에쓰오일, SK쉴더스 등에 취업이 확정됐다.
LG그룹이 8570건을 기록하며 관심도 2위에 올랐다. 같은 달 LG그룹은 각 계열사별 상이했던 ESG 관리 기준을 통일하고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장애인 자문단을 통해 가전제품 사용 중 경험하는 페인 포인트를 찾아 이를 기존 제품에 탈부착해 모든 고객의 가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같은 기간 HD현대그룹은 6240건의 정보량을 나타내며 3위를 차지했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추석을 맞아 협력사에 자재 대금을 조기 지급, 유저들의 시선을 잡았다.
롯데그룹이 3분기 6188건의 정보량으로 4위를 기록했다. 롯데그룹 또한 명절 전 파트너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바 있다.
삼성그룹이 4295건의 정보량을 기록, 5위에 랭크됐다. 삼성그룹도 협력사 물품 대금 조기 지급 및 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이밖에 포스코그룹은 같은 기간 3322건을, 농협이 1635건의 ESG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그룹 1459건, GS그룹 1320건, 현대차그룹 893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재계의 ESG경영 관심도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SK그룹은 최근 수년간 ‘ESG경영’은 물론 ‘사회 공헌’과 ‘지역사회 상생’등 기업 사회환원 활동과 관련한 여러 항목에서 대부분 관심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는 최태원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 독보적이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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