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레저‧아웃도어 기업인 ㈜코베아가 충북 청주에 조성할 캠핑랜드의 생산유발효과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18일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코베아와 (가칭)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와 관련한 관광민간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일원에 들어설 코베아 캠핑랜드는 199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2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869명의 고용창출, 1107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와 코베아는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각종 사전평가, 실시설계 등 용역 수행과 주민설명회,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축물 사용승인 신청, 영업신고 허가 등을 거치면 2026년 상반기부터는 본격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베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캠핑랜드 조성 및 운영, 청주시민 할인 검토, 관광 콘텐츠 연계사업 등을 발굴한다.
시는 행정적 절차 지원, 인허가 기간 단축, 인근 관광시설 연계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한다.
강혜근 코베아 회장은 “어려운 경기에도 선대회장의 마지막 바람과 청주시의 적극적 의지, 대상 부지의 아름다움을 고려해 코베아의 숙원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인근 관광지와 연계하고, 고향인 청주의 시민들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코베아는 고(故) 김동숙 회장 시절인 2008년부터 코베아 전용 오토캠핑장을 조성해 초보 캠퍼와 초보 산악인 대상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이후 강혜근 회장이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 사업 대상지로 경기, 강원 경북, 충북 등 4곳의 후보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청주가 국토의 중심이자 KTX 고속철도, 경부‧중부 고속도로 등 접근성과 자신의 고향이 청주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대상지를 낭성면 일원으로 결정했다. 시의 강한 유치 의지와 적극적인 협력 약속도 한 몫 했다.
코베아는 1982년 설립한 레저‧아웃도어 강소기업이다. 지난 7월 발생한 수해 당시 청주시 이재민 구호를 위해 종합 조리기구와 버너 등 1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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