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인천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 파리 하늘을 날게 될 도심항공교통(UAM)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인천시는 UAM 국제협력체인 거스(GURS)와 공동 주최로 11월 8~10일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2023 K-UAM 콘펙스’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9일 열리는 ‘파리올림픽 UAM 실증비행’ 특별세션에서는 파리 행정당국과 파리공항그룹(ADP) 등이 내년 파리 하계올림픽 때 운용할 UAM 체계를 미리 선보인다.
특별세션은 일드 프랑스(파리와 근교를 합친 행정구역)가 도시 관점, 파리공항그룹이 공항 관점, 기체 제작사인 볼로콥터사가 비행 관점,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운용사인 스카이스포츠사는 운영 관점에서 각각 발표에 나선다.
파리 올림픽 UAM 실증 비행과 관련해 관계 당국과 참여 기업들이 국제행사에서 합동발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기체 중심으로 논의되던 실증 비행에서 버티포트, 운영 서비스, 관광 노선 등 도심항공교통 체계 전반을 세부적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내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는 버티포트 5곳을 기점으로 UAM 3개 운송 노선과 2개 순환관광 노선을 운용할 예정으로, 일드 프랑스는 2020년부터 다양한 실증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파리공항그룹은 올림픽 기간 중 UAM 탑승 티켓을 판매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세션은 UAM의 현실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인천의 UAM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UAM 콘펙스가 UAM 표준과 산업 생태계, 사회와 시민의 수용성을 확보해 나가는 세계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PAV(개인비행체) 등 수직 이착륙 교통수단 개발에 따른 새로운 항공교통체계인 UAM 산업 선점을 위해 2021년부터 K-UAM 콘펙스를 개최하고 있다. 콘펙스를 통해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시대를 앞당기고자 국제 협력체인 ‘거스’도 탄생시켰다. 이 협력체에는 도시·공항·대학·기관 등 14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콘펙스 행사는 거스 회원들의 연차 총회가 열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3회째인 올해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하대, 미국의 Urban Movement Labs 등 11개 국내외 기관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2023 K-UAM 콘펙스는 전문가 기조 강연과 9개 세션 토론으로 진행되며, 컨소시엄관·체험관 등 6개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과 UAM 아카데미, 스타트업 투자 유치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