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 20명 무료로 대피
‘유료 철수’ 논란 속에 자위대 수송기 운항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에 한국인을 탑승시키는 방향으로 조율을 시작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요르단에 도착해 있는 자위대 수송기에 탑승하기를 희망하는지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탑승 정원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한국 측에 탑승 여부를 문의했다고 전해졌다. 탑승 가능한 한국인은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까지 포함해 2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위대 수송기는 ‘유료 철수’ 논란을 빚었던 기존 전세기와 달리 무료로 운항할 예정이다.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도 무료로 탑승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자국민 대피가 한국보다 늦었을 뿐 아니라 1인당 3만엔(약 27만 원)의 비용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지적을 받은 일본 정부는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을 대피시키면서 한국인까지 무료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가 14일 공군 수송기로 현지에 있는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당시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이송시킨 것도 영향이 있다 교도통신은 짚었다.
교도통신은 한국인 이외에 다른 나라 국민이 자위대 수송기에 탑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자위대 수송기는 이스라엘에서 인접국인 요르단을 경유해 도쿄 하네다 공항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일본은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자국민은 물론 한국인에게도 간식과 물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NHK 방송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충돌이 긴박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일본 정부가 현지 교민 대피를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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