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책의 도시 전북 전주시가 지역 출판사의 자생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책문화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도서 출판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지역 출판산업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최초로 실시한 ‘전주도서관 출판 제작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한 14개의 출판사의 작품 18건에 대한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5개 작품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작은 좋은 기획과 필력에도 불구하고 일반 출판사에서 쉽게 발간하기 어려운 주제 의식을 담았거나,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착안한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5개 지원 작품은 △전주의 완판본문화를 집대성한 ‘나무의 문을 열다’ △역사속 인물인 정여립을 대중적으로 그려낸 ‘黨爭(당쟁)의 쏘시개로 스러진 先覺者(선구자) 정여립’ △물에 관해 친근하고 일상화된 접근으로 지역성과 전문성을 담아낸 ‘물은 의식이 있다’ △ 전북의 특산물인 생강을 체계적으로 소개한 ‘전주부의 생강이야기’ △연극지도를 위한 현장 지침서인 ‘우리 연극 이렇게 했어요’이다.
시는 오는 26일 선정된 출판사와 출판 제작 지원 협약을 체결한 후 각각 600만 원의 출판 제작지원금과 도서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작은 오는 11월 30일까지 해당 출판사를 통해 종이 도서로 발간될 예정으로, 선정작 목록과 심사위원 및 심사평 등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출판사와 작가들의 경쟁력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출판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좋은 책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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