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수출형 함정 개발 교류 확대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과 ‘미래형·수출형 함정 개발을 위한 교육훈련체계·전투체계 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23’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강구영 KAI 사장, 김지찬 LIG넥스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국내·외 수상함과 잠수함 교육훈련체계 및 전투체계 사업을 포함한 미래형·수출형 함정 개발 분야 교류를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신규 건조 함정, 기존 함정 성능 개량,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사업을 위한 교육훈련체계를 신설하고 전투체계 구축 방안에 협력한다.
해외 함정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체계, 전투체계 분야를 패키지 사업화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 최다 수상함 건조 실적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3척 중 2척을 건조했고, 차세대 이지스함 3척을 모두 수주해 건조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함정 14척을 수주했다.
국내 1위의 훈련체계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AI는 2018년 해군 잠수함인 장보고-III 조종훈련 장비 체계 개발, 2021년 고속상륙정(LSF-II) 시뮬레이터 체계 개발 등 비항공 분야로 훈련체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수상·수중 정찰과 함탑재 운용이 가능한 무인 수상정(해검-1, 2, 3, 5) 시리즈를 개발 완료했고,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양 유·무인복합전투체계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각 업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보유한 3사 협력은 국산 함정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해군 전략 강화에 기여하고 함정 수출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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