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베트남에서 우수한 경영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보유증권(HTM) 투자에 따른 이익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18일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NH증권베트남은 올해 3분기 117억 동(약 6억원)의 세후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200%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세후이익은 340억 동(약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8%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3.1% 증가한 663억 동(약 3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만기보유증권 투자에 따른 이익이 작년보다 76.6% 증가한 302억 동(약 17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출금 및 수취채권 이자가 221억 동(약 12억원)으로 작년보다 14.% 증가했으며, 증권 중개 수익은 88억 동(약 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 늘어났다.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FVTPL)을 통해 기록된 금융자산 이익은 46억 동(약 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00만 동과 비교한다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NH증권베트남의 3분기 운영비용은 132억 동(약 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이 중 증권 중개 비용은 118억 동(약 6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손익을 통한 금융자산 재평가 차이는 39억 동(약 2억원) 이상이었다.
3분기 말 기준 NH증권베트남의 총 자산 가치는 2조8930억 동(약 1600억원)에 달해 2분기 말 대비 11.8% 감소했다. 이 중 마진거래 대출은 1조140억 동(약 560억원)에 달해 2분기 말 대비 29.3% 증가했다. 이는 지난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자기매매 활동과 관련해 9월 말 기준 은행증권의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을 통해 기록된 금융자산은 1553억 동(약 86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3분기 초보다 53% 감소한 수치다. 만기보유증권 투자 포트폴리오는 3분기 초에 비해 21% 감소한 1조5660억 동(약 86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현지 증권사인 CBV증권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 2018년 100% 지분 인수를 통해 NH증권베트남을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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