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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세아제강, 국산화 ‘클래드 후판’ 공급 활성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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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식에 참서한 동국제강,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라인파이프 제작에 활용되는 후판 공급 활성화에 나선다.

동국제강은 18일 세아제강 및 세아창원특수강과 ‘클래드 후판’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엔 김지탁 동국제강 당진공장장, 이권한 세아제강 SP영업 부문장, 채민석 세아창원특수강 기술연구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을 취하는 접합 기술이다. 클래드 후판은 화학·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 압력용기 및 라인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국내 수요는 연 1만5000톤에서 2만톤 수준이나 대부분 수입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납기 및 품질이 우수한 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OU는 고부가 강재 ‘클래드 후판’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국제강·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및 15개 산학연관 기관들은 2020년부터 3년간 소재부품기술개발 관련 정부 과제를 수행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클래드 후판은 국내 공급 가능한 철강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동국제강은 강종 국산화를 마무리하고 한발 더 나아가 시장 안정화를 추진하기 위해 소재 공급사인 세아창원특수강·제품사인 세아제강과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3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아창원특수강은 고내식성 클래드 후판 생산을 위한 고품질 소재(슬라브)를 동국제강에 납품하고, 동국제강은 이를 클래드 후판으로 압연해 세아제강에 제공하며, 세아제강은 클래드 내식강관 제품을 제조하게 된다.

김지탁 동국제강 공장장은 “우수한 원천 기술이 한데 모여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재 국산화에 이어 수출까지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가자”고 말했다.

CP-2022-001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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