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의 가치를 지키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뉴노멀소프트는 첫 타이틀 ‘템페스트: 타워 오브 프로바티오(이하 템페스트)’ 출시를 앞두고 19일 컬쳐랜드 타워에서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템페스트는 300여 장의 카드를 기반으로 영웅 시스템, 밴 시스템, 각 캐릭터별 특수 스킬 등 빠른 템포와 다양한 전략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상대의 카운터 카드를 무력화할 수 있는 밴 시스템을 더해 특정 카드로 고착화될 수 있는 CCG 게임의 오래된 단점을 보완했다.
게임은 ‘완전한 시즌제’가 목표다. 기존에 출시된 카드 게임들이 정규전 및 로테이션 시스템을 통해 예전에 뽑았던 카드를 강제로 쓰지 못하게 하면서 가치를 훼손시켰다.
템페스트의 시즌제는 이전 시즌에서 사용하던 카드들이 시즌이 바뀔 때마다 카드가 업그레이드되며, 추후 복귀할 경우 뽑기 횟수에 맞춰 새 시즌의 카드 뽑기기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뉴노멀소프트 박장수 대표가 참석해 게임 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뉴노멀소프트 박장수 대표 /사진=김동욱 기자 |
– 기존 CCG 작품과 템페스트의 차별점은
박장수 대표 : 기존의 카드 게임과는 차별점이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 템페스트는 가위바위보의 하나 빼기같은 게임이다. 운으로 이길 수 있지 않고 심리전에 초점이 맞췄고 그 부분을 지향하고 있다.
– 심리적 요소라는 것에 자세한 설명을 한다면
박장수 대표 : 카드 게임을 만드는 사람은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한다. 고티어로 갈수록 고착화된다. 플레이하다 보면 상대방 카드를 보면 덱을 알 수 있다. 이 부분을 바꾸고 싶었다. 템페스트에는 벤픽 시스템이 추가돼 있다. 밴은 시작 전 상대 패를 모두 본 상태에서 한 장을 제외하며 더욱 전략적인 게임이 가능하다.
– 시즌 뽑기권을 제공하는데 BM 요소와 지속 가능성은
박장수 대표 : 이 부분은 많은 논의를 했다. 우리의 목표는 3년 안에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이다. 당장의 욕심보다는 유저풀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유저들의 가치를 유지시킨다는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BM과 흥행 부분에서 롱런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다.
– CCG 역시 IP의 중요성이 커졌다. 유저들이 다가가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박장수 대표 : 글로벌 론칭을 준비하다 보니 그래픽적인 부분은 FGT를 통해 대중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글로벌 취향을 어필하기 위해 서양 유저들을 중심으로 테스트했다. 캐릭터의 경우 익숙한 신화 속 캐릭터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였고 이 외에도 친숙한 캐릭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 앞선 작품들은 MMORPG다. 안정적인 장르가 아닌 CCG를 채택한 이유는
박장수 대표 : 회사의 가치 이념과 맞닿는 부분이다. 많은 유저들과 얘기했을 때 가장 복귀하기가 어려운 게임이 MMORPG가 아니라 CCG라는 말을 들었다. 유저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 아키타입이 5개인데 추가적인 아키타입의 추가 계획은
박장수 대표 : 당연히 추가된다. 시즌3까지 준비돼 있으며, 시즌2에서 새로운 2가지 아키타입이 등장한다. 시즌을 6개월 단위로 진행하며, 4개월이 지나면 로테이션으로 다음 시즌 캐릭터들이 난입한다.
– CCG의 e스포츠화 성공 사례가 없는데 어떤 준비를 하는지
박장수 대표 : 우리가 흔히 카드게임을 이야기하면 운으로 이기는 우연의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많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역동성이 없다 보니 보는 재미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부분은 지스타2023을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운보다는 심리전을 중시하고, 보는 맛을 높이고 있다.
– 복귀 유저와 다르게 꾸준히 즐겨주는 유저들을 위한 베네핏이 있다면
박장수 대표 : 꾸준한 유저들을 위한 치장 아이템이 존재한다. 시즌 업적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하지만 그 외 게임 내 밸런스를 파괴하는 일은 없다.
– 게임 내 핵심 콘텐츠는
박장수 대표 : PVP 외에 싱글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다만 주요로 보고 있는 것은 PvP다. 다른 카드 게임과는 다르게 심리전이 중시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초기 유저 모객이 중요할 것 같다. 이벤트, 콜라보 등 준비 중인 부분이 있을까
박장수 대표 : 아직 마케팅적인 부분은 세세하게 준비되고 있지는 않다. 저희가 글로벌 서비스 경험이 없다. 글로벌에서 잘 해주실 수 있는 좋은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 준비 중인 신작이 두 가지인데 언제쯤 출시될 예정인지
박장수 대표 : 내년 하반기에 MMORPG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수집형 RPG, SLG 등의 프로토타입 단계에 들어가 있다.
– 내부 개발진 규모는 몇 명인지
박장수 대표 : 저를 포함해 19명의 개발자들이 있다. 진행 중인 프로토타입 핵심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 한 장을 밴하는 것만으로 전략의 다양성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박장수 대표 : 초기에는 3장, 4장도 해봤으나, 결국 한 장의 카드 밴이 가장 잘 맞다고 판단해 결론을 내렸다.
– 템페스트 완성은 어느 정도인지 또 정확한 게임의 출시 일정은
박장수 대표 : 지스타 버전의 경우 정식 출시 버전 대비 90%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내년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 유저들에게 한 마디
박장수 대표 : 저희는 한국 게임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싶다. 저희 같은 BM으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저희에게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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