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10.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경기가 점차 회복돼 올해 연간 1.4%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영향으로 목표 수렴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은은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발표한 ‘경제상황 평가'(2023년10월)에서 “국내 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다소 더딘 모습이나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서 완만한 성장세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8월 전망 수준(1.4%)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성장경로에는 여전히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은 이날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3.7%까지 반등한 것과 관련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에너지 및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전망경로를 다소 상회하는 3.7%로 높아졌다”며 “다만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말에는 3% 초반으로 낮아지고 내년에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에 따라 한은의 물가 목표(2%) 달성에 비상등이 들어온 상황이다.
한은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물가 상방리스크가 다소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목표로 수렴하는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은은 에너지 수입 증가로 4분기 경상수지 흑자폭이 다소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연간 전망치(270억달러 흑자)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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