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차 산업 경쟁력 높이고 국내 완성차 최초로 품질을 인증한 ‘현대차 중고차 사업’이 출범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차 경남 양산 중고차 센터에서 현대차, 제네시스 품질 인증 모델을 처음 공개하고 오는 24일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연 30조원에 달하는 국내 중고차 시장을 겨냥해 올해 5000만대, 내년 올해 대비 4배 늘어난 2만대 판매 총력전을 펼친다.
현대차는 1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서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현대차 인증증고차’ 사업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인증중고차는 자동차 제조사가 중고차를 매입하고 진단·정비를 거쳐 판매한다. 현대차는 19일 경남 양산에 인증 중고차 센터를 오픈했다. 오는 24일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유원화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은 “현대차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는 철학 아래 지난 2년간 인증 중고차 사업을 준비했다”며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철저한 진단 검사와 1년, 12만km 무상 보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증중고차는 완성차 제조사가 중고차를 매입하고 진단·정비를 거쳐 판매한다. 현대차는 19일 경남 양산에 인증 중고차 센터를 오픈하고 24일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 국내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 중고차 사업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현대차는 2020년 중고차 매매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에서 풀려나면서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기존 중고차 사업체 반발과 정부가 이를 수용해 대기업 진입에 제동을 걸면서 2년 넘게 표류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중고차 매매업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인증중고차 사업을 단계별 준비했고, 중고차 매집부터 상품화, 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중고차사업 전과정에 걸쳐 자체 인프라를 마련하고 사업 출범을 알렸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 방향성을 투명, 신뢰, 고객가치로 세우고 국내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했다. 현대차·제네시스 신차· 중고차 모두 최다 판매에다 중고차 고객도 기존 신차 고객처럼 세심하게 관리해 국내 중고차 시장이 성장하도록 중고차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경남 양산 중고차 거점을 마련하고 올해 5000대 현대차·제네시스를 판매한다. 올해 10~12월 두달여 남은 기간을 고려했으며 내년에는 판매 규모도 확대한다. 전기차, 수소 전기 상용차 판매 계획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해,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안심하고 구매하기 원하는 고객층을 신규로 개척한다.
현대차 인증중고차는 국내 최다 수준인 현대차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친 진단·검사를 거쳐 품질 인증을 받고 판매된다. 최종 점검은 추가 진행하는 등 모든 검사 항목을 통과한 차량에 대해서 공식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공식 품질 인증이 끝난 차량에 상세 점검리포트가 발행된다.
또 판매 차종은 5년·10만km 이내 무사고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으로 한정했다. 중고차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인증중고차 전용 웹사이트에서 판매한다. ‘내차사기’ 전과정을 온라인 원스톱 쇼핑으로 진행할 수 있다. 최종 구입한 차량은 집앞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된다.
현대차는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 두 곳에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마련했다. 향후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수도권에 현대차 중고센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신차 구입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는 ‘내차팔기’ 서비스도 선보인다. 국내 브랜드도 중고차 처리와 신차 구입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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