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19일 감사원에서 적발된 한전 직원들의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와 관련, “앞으로 태양광 비리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해임 등 최고 수위로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5년부터 한전 직원들의 태양광 비리가 적발됐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취지의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사장은 “태양광 비리 근절과 관련해서 지금까지는 처벌이 느슨했던 측면이 없지 않다”며 “앞으로 재적발 시에는 즉시 해임하는 등 엄정히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전의 송·변전망 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송·변전망 구축을 국책사업으로 생각하고 중앙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이고, 곧 발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전이 송·변전망 건설 업무를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차다”며 “재원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 주민 수용성 타파 등을 해나가기가 너무나도 힘들다”라고도 했다.
그는 전기요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천문학적인 부채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정상화가 필요하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와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의 부담 등을 생각하면 한전이 해야 할 최대한의 자구 노력은 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전의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에 대해서는 “한전이 (재무적으로)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고 임직원들의 임금 인상분까지 반납되고 있어서 당초 협약했던 대로 출연을 다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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