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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 139명이 동행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39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경제사절단은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양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과 국가 별로 일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130개 사, 카타르에 59개 사가 각각 방문한다.
경제사절단의 기업 규모로 보면 대기업 35개, 중소·중견기업 94개다. 공기업·기관 3곳, 경제단체 및 협회·단체 7곳도 포함됐다.
대기업에서는 이 회장과 정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비롯해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등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윤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다. 정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뿐 아니라 카타르도 방문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에서는 곽노정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다.
4대 그룹 총수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밖에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총출동한다.
중동 경제사절단은 한경협과 대한상공회의소 등의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정했다.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이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즈니스 기대 성과, 사우디·카타르 교역·투자 실적 등을 고려해 수차례 심의를 거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한 이후 한국과의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모하메드 왕세자의 집중하고 있는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이 본격화하면서 양국의 경제협력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카타르는 6월 한-카타르 투자포럼이 처음 열리고 우리 기업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는 등 중동의 주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중동에서의 사업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제사절단은 건설·인프라, 스마트시티·농업, 청정에너지, 방산, 자동차·첨단제조,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등 중동 맞춤형으로 ‘코리아 세일즈’에 나설 방침이다.
경제사절단은 한경협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가 현지에서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양해각서(MOU) 체결식,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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