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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선 온실가스 배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 분야의 탈탄소화가 중요하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전·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무탄소에너지의 국제적 확산과 선진국-개도국 간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오픈 플랫폼으로 ‘CF 연합’ 결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달 12일에는 국내 주요 기업 중심으로 ‘CF 연합’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CFE 이니셔티브는 CFE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에너지 분야의 탈탄소화를 촉진하는 글로벌 운동이다. 민간 중심의 CF 연합은 이를 주도하는 핵심 기구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LG화학·포스코·두산에너빌리티·고려아연 등이 참가했다.
‘CFE 이니셔티브 추진계획’에는 기업이 사용한 무탄소에너지 인정을 위한 인증체계 마련, RE100처럼 가입요건·인증기준·연도별 목표·공표절차 등의 내용을 담은 (가칭) ‘CFE 프로그램’ 개발 등이 있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 무탄소 에너지 활용을 확대 중이며 민간 차원의 캠페인으로서 RE100(2050년까지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조달)과 24/7 CFE(매시간 사용 전력 100%를 무탄소 전원으로 조달)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RE100 이행은 재생 여건에 따라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24/7 CFE는 보편적으로 참여하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이들 캠페인이 글로벌 탄소중립 및 이행 가능성 등에서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RE100 이행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로 보편·단일한 탄소중립 수단으로 한계가 존재한다. 24/7 CFE는 매시간 무탄소에너지 조달 실적을 인정받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체계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전·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해 기업의 부담을 줄일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RE100과 24/7CFE의 장단점을 고려해 무탄소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면서 국가별 여건에 맞는 이행수단으로 CFE 이니셔티브를 국제 사회에 제안했다.
한덕수 총리는 “CFE 이니셔티브 추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적 공감대를 얻고 많은 국가와 기업·국제기구들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관계부처가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유기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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