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우승을 이끈 류중일(60) 감독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 지휘를 맡는다.
18일 KBO는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APBC 대표팀 사령탑으로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5세 이하 및 입단 4년차 이하 유망주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프로 선수가 참가한 이후 야구대표팀이 유망주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해 참가한 적은 이번 대회가 처음으로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세대교체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O는 “류중일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이끌며 대표팀 세대교체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APBC도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내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아시안게임과 연속성 측면에서 류중일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뉴스1를 통해 “큰 산을 하나 넘었다”며 “APBC는 아시안게임과 다르게 프로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진 않다”고 전했다. 이어 “APBC 대표팀도 아시안게임과 비슷한 멤버들로 구성해야 할 것 같다. 2026 WBC와 2028 LA 올림픽에 맞춰 엔트리를 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회 우승보다는 젊은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아 성장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APBC 최종 엔트리 26명은 24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APBC 참가 4개국 감독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코칭스태프 구성은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KBO와 전력강화위원회는 APBC 종료 직후 2024 프리미어12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향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 전임 감독 선임과 관련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달 초 소집되며, 국내 훈련을 진행한 후 11월 14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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