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9월5일 서울 중구 동대문 DDP에서 열린 ‘2024 S/S 서울패션위크’ 오프닝쇼 얼킨(ul:kin) 컬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를 키운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11명의 예술인이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제72회 서울시 문화상’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20일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6월19일부터 8월11일까지 공모 접수를 진행해, 14개 분야 총 88명의 후보자의 접수를 받았다. 심사는 전문가 총 70명으로 구성된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부문의 예비후보자를 선정하고, 분야별 위원 및 서울시의회 등 16명이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 문화상은 11개 분야(학술·미술·국악·무용·연극·대중예술·문화산업·문화재·관광·독서문화·문화예술후원)에서 1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우선 학술 부문 수상자인 이향숙 이화여대 교수는 대한수학회 최초의 여성회장으로 선출돼 여성과학기술인의 위상을 제고하고, ‘공개키 암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외 암호학계 활성화 및 후속연구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국악 부문 수상자인 원장현 금현국악원 원장은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창시자로 대금산조, 거문고, 태평소 등 국악 보존에 힘써왔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활동 및 한국문화재단 ‘한국의 집’ 음악감독을 역임해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활약해왔다.
연극 부문 수상자인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은 예술의전당, 디큐브 아트센터를 거쳐 현재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서울의 연극과 뮤지컬 등 문화인프라 발전과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대중예술 부문에선 민 대표가 수상을 했다. 걸그룹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로, K팝 및 대중예술의 발전과 세계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문화산업 부문 수상은 KBS 히든어스 ‘서울의 탄생’에게 돌아갔다. 올해 방영된 KBS의 다큐멘터리로 1억7000만년 역사의 서울 화강암의 형성과정을 표현했다. 국내 방송 최초로 8K 제작 및 심도 깊은 취재로 서울의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관광 부문 수상자인 전춘섭 세계투어 회장은 국제적인 행사 대행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고, 독서문화 부문을 수상한 청송교육문화진흥회는 한국 최초의 점자도서관을 설립 및 운영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등을 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미술 부문엔 박병혁 문화예술그룹 ism 대표 △무용 부문엔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 △문화재 부문엔 김기호 장인 △문화예술후원 부문엔 효성화학 등이 수상했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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