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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개장체크] 美 증시, 파월 의장 발언 및 국채금리 상승세 영향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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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1.90% 하락한 2,415.80 마감
코스닥 지수, 3.07% 하락한 784.04 마감
원·달러 환율, 전거래일 대비 7.8원 상승한 1,357.4원 기록
파월 Fed 의장 인플레이션 우려
美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테슬라, 3분기 어닝 쇼크 및 사이버트럭 우려 등에 9.30% 급락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1.90% 하락한 2,415.80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5억, 2,482억 순매도, 개인은 3,885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10계약, 636계약 순매도, 개인은 7,268계약 순매수했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 미국 대형 기술주 약세, 테슬라 실적 부진 등에 반도체, 인터넷, IT 대표주, 2차전지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했으며, 30년물 금리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삼성전자(-1.42%), LG에너지솔루션(-2.69%), SK하이닉스(-3.31%), 삼성SDI(-3.52%), NAVER(-2.63%) 등 기술·성장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연 3.50%로 6차례 연속 동결했다. 이창용 총재는 금융통화위원들이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향후 3개월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으며, 나머지 1명은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커서 향후 3개월을 봤을 때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낮출 수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8원 상승한 1,357.4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4.79%), POSCO홀딩스(-4.60%), 삼성SDI(-3.52%), SK하이닉스(-3.31%), 카카오(-3.11%), LG에너지솔루션(-2.69%), NAVER(-2.63%), LG화학(-2.37%), 현대차(-1.51%), 삼성전자(-1.42%), 신한지주(-1.24%), 현대모비스(-1.10%), KB금융(-0.87%), 삼성물산(-0.65%), LG전자(-0.3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99%), 기아(+0.24%), 삼성생명(+0.14%)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3.07% 하락한 784.04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1억, 1,029억 순매도, 개인은 1,828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미국 국채금리 급등, 테슬라 실적 부진 속 에코프로비엠(-4.01%), 에코프로(-2.92%), 엘앤에프(-3.51%), 천보(-4.73%)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HPSP(-5.14%), 원익IPS(-3.93%) 등 반도체, JYP Ent.(-5.75%), 에스엠(-4.47%) 등 엔터, 펄어비스(-2.09%), 카카오게임즈(-4.12%) 등 게임 등 기술·성장 관련 테마들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JYP Ent.(-5.75%), HPSP(-5.14%), 레인보우로보틱스(-5.14%), 에스엠(-4.47%), 카카오게임즈(-4.12%), HLB(-4.06%), 에코프로비엠(-4.01%), 알테오젠(-3.79%), 이오테크닉스(-3.61%), 엘앤에프(-3.51%), 동진쎄미켐(-3.40%), 에코프로(-2.92%), 펄어비스(-2.09%), 포스코DX(-1.62%), 리노공업(-1.33%), 셀트리온제약(-1.12%), 휴젤(-0.86%), 셀트리온헬스케어(-0.3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솔브레인(+1.01%), 클래시스(+0.31%)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경고한 가운데, 美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75% 하락한 33,414.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6% 하락한 13,186.18에, S&P500 지수는 0.85% 하락한 4,278.00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34% 하락한 3,367.77에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 경제 클럽 행사에서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으며,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금융여건이 상당히 긴축됐고, 장기 국채수익률이 이런 긴축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이것이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파월 의장 발언 속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고, 美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美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4.99%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물 금리도 5.1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2년물 금리는 단기적으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오는 10월31일~11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파월 의장 발언 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높아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flickr.com/Federalreserve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flickr.com/Federalreserve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1만3,000명 감소한 1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명보다도 양호한 수치다.

美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2.0% 감소한 연율 396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5% 감소보다 적게 줄어든 것이지만, 2010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가 8%까지 급등하면서 주택매매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美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7% 하락한 104.6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4% 하락과 8월의 0.5% 하락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엇갈린 모습이다. 테슬라는 시장 기대를 밑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으며, 가격 인하 정책으로 영업이익률도 급감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 트럭이 생산 시작 후 12~18개월 동안 상당한 플러스 현금 흐름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한 반면, 넷플릭스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신규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음. AT&T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블랙스톤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강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5달러 상승한 89.37달러에 거래 마감.

종목별로는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9.30%)가 3분기 어닝 쇼크 및 사이버트럭 우려 등에 급락했고, 블랙스톤(-7.90%)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에 큰 폭 하락한 반면, 넷플릭스(+16.05%)는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데다 신규 가입자수가 3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 등에 급등했고, AT&T(+6.56%)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애플(-0.22%), 마이크로소프트(+0.37%), 아마존(+0.21%), 알파벳A(-0.15%), 메타(-1.31%), 엔비디아(-0.23%)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소폭 상승한 반면, 일본,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1.91% 하락한 31,430.6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도쿄일렉트론(-4.70%), 어드반테스트(-3.87%)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견조한 방일 외국인 회복세가 증시의 하단을 지지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 9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218만4,300명으로 집계되며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동월 대비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 속 게이오(+2.38%), 오다큐전철(+1.86%), 서일본여객철도(+1.21%) 등 인바운드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이날 日 재무성은 일본의 2023회계연도 상반기(4∼9월) 무역수지가 2조7,184억엔(24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반기에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입액이 감소한 결과로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줄었음. 9월 무역수지는 624억엔 흑자로 집계됐으며, 6월 이후 3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종목별로는 파나소닉(-2.96%), 인펙스홀딩스(-1.67%), 소프트뱅크그룹(-1.01%), 도요타자동차(-0.90%) 등이 하락했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상해 증권거래소(사진=flickr.com/Zvi Leve)

10월1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부동산 시장 우려 및 경기부양책 기대감 후퇴 등에 1.74%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中 국가통계국이 금일 발표한 70대 주요 도시 9월 주택 가격 현황에 따르면, 전달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부각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일 비구이위안의 약 1,500만 달러 규모 이자 지급 유예기간이 만료된 가운데, 이자 지급에 대한 소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비구이위안은 구체적인 상환 상황을 밝히지 않은 채 성명을 내어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지급 의무를 제때 다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전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일 발표된 中 경제지표 호조로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사라진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중국의 3분기 GDP를 비롯해 9월 산업생산·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실업률도 개선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경제지표 호조를 이유로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장성자동차(-4.23%), 중국남방항공(-2.24%), 중신증권(-1.37%), 중국은행(-1.24%), 초상증권(-0.57%) 등이 하락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2.46% 하락한 17,295.89에, 대만가권 지수는 0.07% 상승한 16,452.7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CP-2022-003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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