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0일 오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취임 이후 첫 공조통화를 갖고 역내 안보상황 점검과 한미동맹 현안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 제공]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0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취임 후 첫 공조통화를 가졌다.
국방부는 양 장관이 통화에서 역내 안보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부터 양국 정부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이룩해 온 성과들을 높게 평가하면서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협력 수준과 범위를 심화·확대해 나가고 있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을 위한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미동맹의 긴밀한 공조와 함께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기반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와 관련 한미일은 오는 22일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 2023) 참가를 계기로 한반도에 전개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 전략폭격기 B-52H가 참여하는 공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시로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조만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직접 만나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한미동맹은 지난 70년 간 역사상 가장 유능한 동맹 중 하나가 됐으며 오늘날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발전했다”면서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협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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