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일시적으로 5.001%를 터치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웃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은 물가 상승을 감안해 예상보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최근 몇 달간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에 있어서 시작에 불과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하회하는 성장세,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은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19일 ‘최근 미국 국채금리 동향’ 리포트에서 “금리인상 사이클 막바지 국면이라는 점은 단기 국채금리 상승을 제한하겠지만, 인플레이션 하방 경직성,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채 수급 불균형은 국채 금리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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