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카카오가 장중 4만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오전 11시 현재 전날대비 3.58% 하락한 3만895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3만9650원까지 하락했으며 이후 장중 한 때 전장보다 4.07% 떨어진 3만885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카카오의 순매도 상위 창구에는 맥쿼리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차지했다. 맥쿼리증권은 23억3900만원 순매도했다.
카카오의 주가가 이처럼 부진한 데는 간밤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타격을 받은 데다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닫기김범수기사 모아보기 전 이사회 의장도 소환조사하기로 한 데 따른다.
카카오는 대표적 성장주로서 금리에도 민감하다. 금리 상승이 악재로 작용한다. 특히, 에스엠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으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고자 2400억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아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도 소환조사하기로 하면서 카카오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김 이사장은 SM엔터테인먼트(SM)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카카오의 시세조종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 특사경은 김 전 의장에게 오는 23일 오전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 긐감원특사경은 지난 4월 카카오와 SM에 대해, 지난 8월 김 전 의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 후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김 전 의장이 시세 조종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았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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