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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감사원 ‘尹정부 흥신소’ 전락…정치감사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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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문재인 정부 관련 감사로 충돌하고 있는 감사원을 향해 “윤석열 정부 정치보복 흥신소로 전락했다”며 “정치·보복·표적감사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립성·책임성·공정성과 신뢰라는 핵심 가치를 지켜야 하는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 정치보복의 흥신소, 검찰의 삼청동 사무소로 전락했다”며 “공직사회 도덕성을 지키는 최후 보루였던 감사원은 이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현희 전 위원장 감사결과와 관련해 “10개월에 걸쳐 벌어진 표적 감사는 무혐의에 해당하는 ‘불문’으로 끝났다.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감사원은 주심 감사위원의 결재를 패싱한 채 망신주기용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는 일을 벌이기도 했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에 대해 부당한 감사로 억지 혐의를 씌우는 등 헌법기관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와 같은 감사원의 위상과 신뢰 저하의 중심에는 무능한 감사원장(최재해)과 무도한 사무총장(유병호)이 자리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감사원의 정치감사, 보복감사, 표적감사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다. 강구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수단을 동원해 감사원을 망가뜨린 장본인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오른쪽 뒤)이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의 ‘근태 의혹’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논란이 됐다. 지난 6월 감사원은 결국 전 전 위원장의 주요 의혹에 ‘불문(책임을 묻지 않음)’을 의결했으나 감사원 사무처가 감사위원회 의결 없이 감사보고서를 무단 공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전 전 위원장과 민주당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최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전날(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 사무총장 수사와 관련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최대한 빨리 증거를 통해 (규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P-2023-008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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