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녹색 성장 동맹을 위해 덴마크와 협력한다.
시는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스벤 올링(Svend Olling) 주한덴마크대사를 만나, 문화예술,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부산-덴마크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녹색성장의 첫 번째 주자인 덴마크는 유럽 북부 북해 연안의 유틀란트반도와 그 동쪽 해상의 부속 도서로 구성된 입헌군주국이다.
면적은 4만3094제곱킬로미터(㎢), 인구는 500여만명이며, 수도는 코펜하겐으로, 낙농업이 유명하고 식료품·철강·화학·기계공업 등이 발달했다.
스벤 울링 주한덴마크대사는 올해 5월에 부임했으며, 이번이 네 번째 부산 방문이다. 특히, 지난 5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이후 박형준 시장과 5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박 시장은 “부산시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루이지애나 미술관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미술관을 설립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풍부한 부산의 매력을 소개했다.
루이지애나 미술관은 1966년 코펜하겐에 설립됐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보전하면서도 미술품을 효율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이에 스벤 올링 주한덴마크대사는 “구상대로 부산에도 아름다운 미술관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미술관이 루이지애나 미술관인데,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발표 후 루이지애나 미술관에서 부산을 주제로 현대미술전시를 개최하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다”고 호응했다.
박 시장은 “오는 11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의 마지막 순간까지 민간․정부․기업이 힘을 합쳐 부산의 매력과 염원을 전 세계에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30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한국과 덴마크는 녹색에서지 기반 경제와 녹색성장에 대해 국가적 포부가 크다”며, “부산은 탄소중립과 저탄소 그린스마트 도시라는 핵심전략 아래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전력자립율을 50%까지 올릴 계획이며, 덴마크와 녹색 성장동맹을 위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덴마크는 녹색성장의 첫 번째 주자이면서 에너지 절감과 함께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모범 사례”라고도 전했다.
스벤 올링 주한덴마크대사는 “한국과 덴마크는 청정에너지 확보와 관련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녹색성장을 위해 부산과 덴마크가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하며 이날 접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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