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 주해시의 애담바이오텍사가 세계 3대 조미 업체인 애픈(eppen)과 손잡고 옥수수천연조미제를 개발하여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옥수수천연조미제는 화학물질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옥수수로만 탁월한 감칠맛을 낸다. 건강에 좋으면서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식물성 단백질 공급 등 영양적 기능도 출중하여 일석삼조의 효과로 호평받고 있다.
건강과 맛에는 국경이 없다. 김규용 애담바이오텍 대표는 독립투사의 후손으로서 길림에서 태어나 중국 유수의 국립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30여 년간 한국과 무역을 해 왔다.
김 대표는 2010년부터 첨단 바이오 종목인 천연조미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지노모토, CJ바이오와 함께 세계 3대 핵산업체인 중국 애픈사와 협력, 옥수수를 기초로 특수 균종 발효를 통해 맛과 영양, 건강을 한꺼번에 잡는 ‘맛내기’를 개발하여 한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맛내기’는 우리나라 대형 식품회사에 천연발효 첨가제로서 엄격한 테스트를 마쳤다. 굴지의 라면업체 일부 제품에는 이미 스프로 채택되어 판매된다. 전 세계인에게 건강한 맛을 제공한다는 야심찬 꿈을 실현시키고 있는 애담바이오텍 김규용 사장을 만났다.(이하 일문 답)
– 애담바이오텍 소개
식품소재와 식품첨가제를 공급하는 업체다. 애담의 뜻은 사랑을 담는다는 것이다. 회사명처럼 결코 범상치 않은 식품 소재에 사랑을 담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우리 회사 모토다.
한국과 30여 년 전부터 거래해 오고 있다. 처음에는 건축 소재 공예품 등을 취급했으나 요새는 첨단기술인 바이오를 기초로 한 음식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2010년부터 건강을 위주로 하고 소비자들의 가성비가 만족되는 음식 첨가물 제품들이 주 종목이다.
–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맛내기’라는 음식 첨가물은 어떤 제품인가
맛내기 첨가물은 애담바이오텍이 아이디어와 일부 레시피 등 기본 베이스를 제공하고 세계 3대 음식 소재 업체인 애픈과 함께 5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했다.
옥수수를 소재로 바이오 기술로 적정 발효 공정을 거쳐 감칠맛을 내는 제품개발을 성공시킨 것이다. 특히 MSG나 기타 화학 첨가물이 전혀 없고 완전 천연적인 재료로만 맛을 내는 조미 소재다.
–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MSG 없이 감칠맛을 내는 것이 가능한가
MSG는 일반적으로 화학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가격이 싼 제품 등에 주로 쓰이고 있는데 저희는 자체 발굴한 특수 균종으로 천연 발효를 통해서 감칠맛을 낼 수 있는 소재를 만든다.
– 옥수수 천연발효에 적용한 기술은
바이오 균종이 핵심기술이다. 어떤 균종을 접목하는가가 비결이다. 이는 회사의 노하우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단, 수천 가지에 이르는 균종을 수년간에 걸쳐 연구 분석하여 탄생한 가장 적합한 균종이다.
– 균종을 개발하기까지 어려웠던 점과 성공 계기는
이스트, 효모나 다른 발효로 해서 나오는 제품들이 다 균종이 다르다. 저희가 주로 공급하는 소재가 천연소재다 보니 뛰어난 감칠맛을 내는 데 적합한 균종을 찾아내야 해서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에만 4년 정도 걸렸다.
자체연구소에서 개발하기도 하지만 이번 MSG를 대체하는 ‘맛내기’와 같이 큰 프로젝트는 애픈사 등과 같은 대규모 연구소와 함께 개발한다. 애픈은 전 세계 3대 핵산 소재 업체다.
한국의 제일제당 즉, CJ바이오와 일본의 아지노모토, 중국의 애픈이 3대 핵산업체다. 애담바이오텍은 주로 애픈과 제휴 개발하고 에이전트 사업도 하고 있다.
– 한국의 대형식품업체 등이 일부 제품을 채택했다고 들었다. 한국 시장을 뚫기까지 애환은
식품소재 시장은 쉽게 보이지만 매우 까다로운 종목이다. 각 식품업체마다 기존 생산 품목 레시피가 다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신소재로 선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한국사람들은 맛을 느끼는 미각이 출중하여 웬만한 퀠리티로는 접근도 못한다. 저희 제품 구매 대상 업체의 연구소에서 종합 테스트하고 공장 실사 등 모든 것을 점검하고 나서 선택하는 엄격한 과정을 다 거쳐야 한다.
기존에 쓰고 있는 소재의 공급 업체를 바꾸고자 할 때는 충분한 조사와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여러 번 테스트를 해야 한다.
식품회사들이 만드는 제품이 유사한 것 같지만 바이오 제품 특성상 똑같게 만들 수는 없다. 나뭇잎이 수 없이 많으나 서로 똑 같은 나뭇잎이 없듯이 바이오 제품도 회사마다 제도가 다 다르기에 약간씩 차이가 있다.
더구나 새로운 소재를 가미했을 때 사람들의 입맛도 사람마다 상이하므로 맛을 느끼는 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여러 번 계속된 견본 테스트와 제작 노력을 통해 범용성을 획득하고 종합적으로 완전하다고 판결됐을 때, 식품업체에서 비로소 소재로 채택한다. 초기에는 최소 테스트에만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그동안 한국에 출장도 많이 오고 수백 번의 함량이 수정된 견본 제작과 배송 배달, 관련 데이터 제공 등 반복적인 작업으로 애환이 많았다. 급기야 현재는 한국의 몇몇 대형식품업체들에서 관련 테스트를 끝내고 만족한 결과가 나와서 본격적으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 현재 한국 시장 진출 현황
심화된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한국의 대형 소스 업체에서 저희 ‘맛내기’ 소재에 대해 기초조사가 끝나고 실증테스트 단계에 있다. 또한 굴지의 라면 회사에서도 테스트가 끝나고 일부 제품의 스프에 도입하여 실제 판매를 하고 있다.
애담바이오텍의 또 다른 조미 첨가제인 효모이스트엑기스도 몇몇 식품첨가물 업체에서 본격 사용하고 있다.
– 효모이스트엑기스의 장점은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는 천연조미원료다. 이를 널리 사용하면 MSG 사용을 전반적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옥수수 천연발효로 나온 조미 소재를 사용하면 건강을 증진시켜 천연소재를 추구하는 요즈음 사람들의 바람에도 부응하게 되는 셈이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다.
간장과 육가공업체, 소스 업체들이 감칠맛을 내기 위해서는 수십 가지의 재료가 버무려진다. 상당수를 줄일 수 있어 원가절감에도 당연히 기여한다. 또한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매우 좋다. 옥수수에 포함된 여러 가지 비타민은 물론 식물성 단백질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영양도 월등하다.
– 끝으로 한 말씀
건강과 맛은 국경이 없으니 좋은 식자재 보급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편집자 주>
김규용 대표는 珠海艾谭生物科技有限公司 중국 광둥성 주해시 애담바이오택(주) 대표이사다 .
1994년 심양화학공업대 경영학을 졸업하고 자신이 원하는 무역업에 뛰어들어 95년 창사 이래 줄곧 수출에 종사하여 왔다.
건설자재 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다 근래 들어 주로 식품소재, 식품첨가물, 사료첨가제를 협력 개발, 수출하는 회사로 자리 잡았다.
주 품목인 식품소재로는 MSG, 핵산 I+G, 효모, 효모 추출물, 설탕 대체재, 맛내기 베이스, 천연 발효 GA 등이다. 사료첨가제로는 라이신을 비롯한 여러 아미노산이 있다. 라이신 생산에서는 주로 일본의 아지노모토, 한국의 시제이 바이오, 중국의 eppen사가 거론된다.
현재 신제품으로 옥수수를 원료로 천연 발효해서 생성한 글루타민 엑시드 (Glutamic acid) 성분이 많이 함유된 제품의 유통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제품은 중국에 Eppen사에서 생산하는데 애담바이오텍에서 해외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다. 천연발효로 맛을 낼 수 있는 물질이 함유되어 여러 식품생산 특히, 간장 등 소스류에 적합하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 함량도 많고 기타 영양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