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자회사 밀리언볼트와 함께 글로벌에 애니메이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 ENM은 밀리언볼트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다는 목표다.
CJ ENM 산하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사 밀리언볼트가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3밉컴(MIPCOM)’에서 참가해 애니메이션 ‘히어로 인사이드'(Hero Inside)를 공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전시회에 참가해 뛰어난 아이디어와 혁신성을 뽐냈다.
히어로 인사이드는 만화책 속 수많은 히어로들이 현실 세계로 소환돼 좌충우돌 사건을 벌이는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내년 상반기 미국·중국 등 전 세계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밀리언볼트와 파트너사 △중국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텐센트 △필리핀 특수 시각효과(VFX) 제작사 YGG(Yggdrazil Group Public)가 함께 자리했다.
2023밉컴은 애니메이션, 방송콘텐츠, 영화,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콘텐츠가 거래되는 세계 최대 전시회인 만큼 히어로 인사이드에 업계 관심이 쏠렸다는 전언이다. 히어로 인사이드에는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이 적용돼 영상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독창적인 연출도 관련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어로 인사이드가 내년 방영을 앞두면서 CJ ENM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밀리언볼트는 넌버벌(대사 없는) 슬랩스틱 코미디 애니메이션 라바 시리즈를 제작한 맹주공 감독과 제작진이 2018년 설립한 스튜디오로, 뛰어난 애니메이션 제작·기획 역량을 갖추고 있다. CJ ENM은 2019년부터 밀리언볼트에 투자를 진행하며 지분을 확보해 왔다. 지난 8월 기준 밀리언볼트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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