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인근서 노상방뇨하던 여성들 잇단 성폭행…이유는?

에펠탑 /사진=이미지투데이

프랑스 여행 중이던 영국 여성 관광객이 파리 에펠탑 주변 공원에서 노상 방뇨하다 성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6일 휴가차 프랑스 파리를 찾은 영국 여성 A(23)씨가 에펠탑 앞 샹드마르스 공원 주변에서 노상 방뇨하던 중 성폭행당했다.

A씨는 한 남성이 덤불 뒤에서 덮치더니 칼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B(35)씨는 신고 1시간여 만에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에펠탑 주변 샹드마르스 공원에 관광객이 붐비며 화장실과 야간조명 부족으로 성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측은 한 프랑스 매체와 인터뷰에서 “에펠탑 관광객 중 특히 여성이 주요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며 “순찰대를 증원하는 등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역이 넓고 환경 문제가 있어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도시개발사업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경찰 소식통은 “화장실이 부족하다”며 “술에 취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변을 보는 데 특히 여성은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