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휴스턴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치른 ALCS 4차전을 10-3으로 이겼다.
홈구장에서 1, 2차전을 내줬던 휴스턴은 적지에서 열린 3, 4차전에서 모두 승리해 기사회생했다.
5차전은 21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고 6, 7차전은 휴스턴의 홈인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23일부터 이틀간 치러진다.
이날 휴스턴은 3-3으로 맞선 4회초 4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연속 볼넷과 안타를 얻어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1사 후 요르단 알바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의 균형을 깨트렸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선 호세 아브레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쐐기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휴스턴은 7회 채스 매코믹의 좌중월 투런포와 8회 알바레스의 추가 적시타로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날 양 팀 선발투수 호세 우르키디(휴스턴)와 앤드루 히니(텍사스)는 나란히 3실점으로 각각 2⅓이닝과 ⅔이닝 만에 강판했다.
이어진 불펜투수전에서 텍사스는 휴스턴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무득점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애리조나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NLCS 3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NLCS 3연패를 면하고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1-1로 맞선 9회말 상대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구리엘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쳤고 파빈 스미스가 안타를 쳐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엠마누엘 리베라의 땅볼 때 3루 주자 구리엘 주니어가 홈에서 잡혀 1사 1, 2루로 이어졌다.
그리고 헤랄드 페르도모가 볼넷으로 출루한 1사 만루에서 케텔 마르테가 높게 뜬 직구를 받아쳐 중전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
3루에 있던 스미스는 양팔을 벌리고 여유롭게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경기 초반은 브랜던 파아트(애리조나)와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의 투수전으로 흘렀다.
파아트는 5⅔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수아레스도 5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맞섰다.
전광판에 0의 행진이 이어지던 7회에 두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다.
애리조나 불펜 투수 라이언 톰프슨이 7회초 2사 3루에서 폭투를 던져 선취점을 헌납했다.
애리조나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익선상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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