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 의혹’ 유명 배우…마약 공급책에 수억원 갈취당하기도

인천경찰청. /연합뉴스

유명 영화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을 확인 중인 경찰이 재벌가 3세도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영화배우 A씨 등 모두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아직 내사자 신분이지만 경찰은 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 법률대리인은 공갈 혐의로 마약 공급책 B씨를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A씨는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고 수억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소한 사건은 우리가 수사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마약 투약 사건의 내사자나 입건자들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내사자 중에는 유명 연예인인 A씨를 포함해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과 종업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와 관련한 내용을 입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