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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간부 “정확한 인질 숫자 몰라… 이슬라믹 지하드도 억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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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고위급 간부가 이스라엘 인질들이 모두 하마스에 억류된 것이 아니라고 발언해 석방 협상에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의 한 거리에서 실종된 이스라엘 시민들을 묘사한 포스터가 일렬로 붙여진 모습. /사진=로이터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고위급 간부가 이스라엘 인질들이 모두 하마스에 억류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질 석방 협상에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레바논에 주재하는 하마스 정치국 소속 오사마 함단은 이날 “하마스 조직 내에서 그 누구도 가자 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정확한 수치를 알지 못한다”고 인터뷰를 통해 설명했다. 그는 다른 단체들도 인질 중 일부를 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력 단체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이슬라믹 지하드'(PIJ)를 지목했다.

앞서 무사브 알브라임 이슬라믹 지하드 대변인은 “3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억류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하마스 외 다른 조직이 인질을 붙잡고 있다는 것은 인질 협상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관측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 가자 지구에 최소 203명의 인질이 억류돼 있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그렇게 많은 민간인을 인질로 잡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사마 함단도 “공격이 성공한 것은 의미심장했다”면서 “아무도 (그렇게 많은 인질을 확보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고 이스라엘군의 취약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 지구로 납치했다. 하마스는 최근 자신들이 붙잡고 있는 인질들의 모습을 공개해 “대규모 인질 교환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인질 교환을 위해 휴전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CP-2022-001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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