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로부터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는 톱배우 L씨가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거액을 뜯겼다고 경기신문이 20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경찰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매체에 따르면 L씨는 마약 공급책에게 압박을 느껴 수억 원을 건넸다. 이 같은 사실을 매체에 제보한 J씨는 “L씨가 마약공급책의 압박에 2억 원가량을 건넨 걸로 알고 있다”며 “마약공급책이 L씨가 톱스타라는 점을 노린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L씨가 대마를 하면서 마약 공급책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건 사실”이라며 “대략 3억 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경기일보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액의 돈을 건넨 이유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지만 공급책이 L씨의 유명세를 노리고 협박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신문은 전날 인터넷판으로 인천시경이 마약 투약과 관련한 혐의로 L씨를 내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계자는 “강남 유흥업소 수사 중에 유아인급의 연예인의 정보를 확보했다”며 “배우 L씨의 마약과 관련한 정보를 토대로 내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L씨는 지난 1월부터 자택과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지에서 지인들과 함께 대마 등 마약류를 수차례 투약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L씨 외에도 유명 재벌 3세인 A씨, 연예인 지망생 B씨도 연루돼 수사망에 올랐다. A씨와 B씨는 마약 전과가 있고 유통에도 관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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