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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폭등 우려 속 어코드. CR-V HV 출시한 혼다, “이젠 한번 해 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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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CR-V 하이브리드

혼다코리아가 올 들어 신모델들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8월 대형 SUV 파일럿 풀체인지 모델 출시에 이어 지난 달과 이달에 중형 CR-V 하이브리드와 풀체인지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최근 몇 년간 공급부족과 신모델 부재로 고전해 온 혼다코리아로서는 올해 신모델 집중 투입으로 반전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올 초 6년 만에 6세대 CR-V 풀체인지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CR-V는 혼다자동차의 대표 SUV로, 미국에서는 지난해에 무려 36만여대가 팔리면서 승용차 부문 판매 2위에 오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주력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뺀 가솔린모델만 출시되면서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CR-V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이 늦어진 아유는 글로벌 공급난 때문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시장에서 CR-V 하이브리드 수요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혼다코리아는 일본 본사 측에 CR-V 하이브리드 모델의 조속한 공급을 요청, 지난 달에야 첫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새로 투입된 신형 CR-V 하이브리드 모델은 외관이 한층 웅장해졌고, 실내도 획기적으로 진화했다.

신형 CR-V 하이브리드는 새로 개발된 2.0L(리터) 가솔린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신형 E-CVT(무단변속기)를 조합한 차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는 구형 대비 성능과 연료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으로, CR-V 하이브리드의 공식 복합 연비는 리터당 14.0㎞다.

2.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6㎏f.m로, 출력과 토크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고압 연료 직분사와 멀티 스테이지 분사가 결합돼 파워풀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구동 모터와 발전 모터의 평행축 구조 변경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토크와 출력을 실현했고, 고속 정속 주행 시 정숙성을 높이는 록 업(Lock-up) 고단 클러치와 견인 능력과 도심 주행 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록업 저단 클러치도 적용, 주행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신형 CR-V는 길이, 넓이, 휠베이스가 모두 커져 실내와 적재공간이 상당히 넓어졌다.

특히, 2열 레그룸은 기존 대비 15㎜ 길어졌고 트렁크 공간도 1,113리터로 넓어졌으며, 이는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2,166리터까지 확장된다.

신형 CR-V에 기본으로 장착된 혼다 센싱은 시야각이 90°로 확장된 광각 카메라와 인식 범위가 120°로 넓어진 레이더로 자동 감응하는 정속주행장치(ACC)와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저속 주행 시 차 앞·뒤에 장애물을 감지해 구동력을 제어하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기능을 추가된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가 적용, 기능이 한층 정교해졌다.

신형 CR-V의 시판 가격은 5,590만 원으로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판매된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지난 11일 내놓은 올 뉴 어코드는 11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성능은 물론, 차체 크기, 디자인.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어코드는 CR-V와 달리,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두 모델이 동시에 출시됐다. 가격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이 5,340만 원, 올 뉴 어코드 터보가 4,390만 원이다

신형 어코드는 기존에 비해 차체가 길어지고 패스트백 스타일로 한층 스포티해졌다.

실내는 10.2인치 TFT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등 최신 스타일로 리디자인됐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새로 개발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가 조합된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 한층 정교한 주행감을 발휘한다.

엔진은 최고출력이 147마력, 최대토크가 18.4kg·m, 모터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4kg.m로 한층 강력해졌으며, 엔진을 이용해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모드’를 추가, EV 범위가 한층 길어졌다.

특히, 시속 50km 이하에서는 EV로만 주행도 가능하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리터 당 16.7km에 달한다.

또,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혼다 최초로 적용됐다.
이는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파워트레인 및 브레이크를 통합 제어해 코너링 시 추가되는 감속도를 최적으로 제어한다.

가솔린 모델인 올 뉴 어코드 터보는 1.5리터 직분사 VTEC 터보 엔진과 무단변속기(CVT)가 조합,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저공해자동차 2종, 터보는 저공해자동차 3종을 획득, 공영주차장 및 공항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을도 주어진다.

한편, 코로나 펜데믹 이후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렸다가 최근 거품이 빠지면서 대부분 엔진차와 전기차의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은 수 개월씩 출고가 밀리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이같은 쏠림현상은 최근 하마스-이스라엘 충돌로 인한 중동전쟁 위기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CP-2023-0022@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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