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이집트 라파 검문소 앞 도로에 가자지구 지원을 위한 구호품을 실은 트럭 행렬이 멈춰서 있다. 라파 검문소는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통로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라파 검문소는 폐쇄됐다. 2023.10.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서울=뉴스1) 박재하 김성식 기자 = 유엔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검문소를 통한 구호품 전달이 이르면 2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구호 작전이 가능한 한 빨리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당사자와 심도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첫 구호품 전달은 다음날(21일)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그리피스 차장의 이같은 말을 전하면서도 “(구호품 전달이) 언제 시작될지 정확한 시간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라에르케 대변인은 “우리는 (구호품을) 가자지구 남부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여전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거점으로 삼는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하며 식량과 식수, 전력 등을 모두 차단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지고 있다며 이집트와의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의 개방을 요구했다.
현재 라파 검문소에는 세계 각국에서 보낸 구호품을 담은 트럭 수십여 대가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집트·이스라엘은 20대 트럭 분량만 1차로 가자지구에 반입하는 데 합의했지만 라파 검문소는 여전히 닫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엔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하루에 최소 100대의 트럭 진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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