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의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반도체 경기에 대해 ‘바닥 수준’이라며 “내년에는 성장세가 견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대만언론 등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실적설명회에서 “반도체 경기가 바닥에 접근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웨이저자 CEO는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 시장의 더딘 회복, 소비 수요 부진 등으로 반도체 판매가 줄었지만 최근 개인용 PC와 스마트폰 시장 수요 회복으로 재고가 2021년 4분기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제고가 2021년 4분기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면서 “내년 반도체 산업의 재고는 올해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TSMC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강한 수요와 전기차용 반도체 칩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내년에는 건전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내년 말이면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라는 첨단 패키징 생산 시설을 2배로 증설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최근 AI 반도체 대(對)중국 수출통제 확대 조치가 TSMC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아주 미미하다”며 “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TSMC는 올 3분기 매출액이 172억8000만 달러(약 2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202억3000만 달러)대비 14.6% 줄었다고 밝혔다. 1년전보다는 줄었지만 직전 2분기(156억8000만 달러)보다는 10.2% 증가한 수치다.
TSMC의 올 4분기 매출은 188억∼196억 달러(약 25조∼26조원)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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