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부장(장관) 두 명에 상무부 총리까지 고위급들과 연쇄 회동했다. 중국에서 아이폰15 판매가 부진한 것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상무부총리가 전날 베이징에서 쿡 CEO를 접견했다.
쿡 CEO는 “애플은 경제 세계화의 방향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첨단 제조, 디지털 경제 등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딩 부총리는 “애플을 포함한 외자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은 환경과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쿡 CEO는 진좡룽 공업정보화부장(장관)과도 만나 “애플은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한다”면서 “산업망, 공급망 파트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쿡 CEO의 방중은 중국시장 내에서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이 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등 해외 업체가 생산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쿡 CEO는 지난해 12월에는 일본을 깜짝 방문해 남부지역인 구마모토 현립대학과 초등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다만 쿡 CEO의 한국 방문은 2011년 이후 10년 넘게 한 번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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