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코스피는 24.26pt 하락한 2,391.54pt로 출발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돌파하고 미국 하원 후임의장 선출이 난항을 보이다보니 약세로 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하며 외국인은 코스닥과 선물 매수, 기관은 코스피200을 매수하며 출발했습니다.
테슬라가 급락하자 2차전지도 하락 출발한 가운데 제약 바이오, 컨텐츠 미디어, 중소형 철강, 게임, 도시가스, 방산, 정유 등이 상승했고 이 외에도 드론, 식량, 에너지 등 테마가 순환하면서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약 7개월만에 2400pt를 하회했습니다. 갭 하락 출발 후 외국인은 선물 매도로 전환하며 시장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시간 오전 9시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중동 관련 리스크를 완화할만한 내용이 나오지 않자 개장 초반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기술적으로 올해 상승폭의 61.8%만큼 되돌림이 나타나는 구간은 코스피 2370, 코스닥 770 수준이기 때문에 이 시점도 상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10시 30분경 중국 인민은행은 정책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고 이 시간 전후로 주가지수선물의 반등 시도가 나오며 시장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잠시 5%대를 터치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일부 하락세로 돌아서며 신용 반대매매 회피성 물량과 저가 매수세가 오후에 충돌했습니다. 외국인은 장 막판 코스피 순매수로 전환하고 선물 매도 규모도 축소했습니다. 기관은 코스닥과 선물을 매수하며 마감했습니다.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도체 관련주의 반등이 주도했지만 장 막판 증시 전반적으로 다시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유통, 철강, 서비스 업종을 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제약, 엔터를 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 철강, 보험, 통신을 매수한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대부분 업종을 매수했습니다. 특히 2차전지, 반도체 등 대형주를 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낙폭은 10월에만 9% 이상으로 이스라엘 증시 낙폭이 1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증시가 전시 국가 수준의 낙폭을 보인 것입니다.
오후 들어 양 시장 지수가 낙폭을 각각 1%, 2% 이상 줄이면서 반등했습니다. 가장 먼저 치고 올라온 섹터는 반도체와 제약 바이오였습니다. 반도체는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에이디테크놀로지, 테크윙, 제우스, 네패스, 하나마이크론, 유진테크, 테스, 덕산하이메탈 등이 반등을 이끌었고 제약 바이오는 오스코텍, 유한양행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업종 동향
1. 아이폰15 판매 부진 우려는 기우
KB증권은 10월 19일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가 9월 아이폰15 출시 후 2주간 판매량은 중국에서 전작대비 4.5% 감소했다고 분석했지만 북미 시장에서 아이폰14 대비 14% 증가했기 때문에 예상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상위 모델인 프로(Pro), 프로맥스(Pro Max) 판매 비중이 전체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출시 후 2주간 중국 판매 감소는 9월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병목 현상일 수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판매 위축을 예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습니다.
10월부터 아이폰15 부품(카메라 모듈,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차질도 본격적으로 해소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4분기에는 고가 모델(프로, 프로맥스) 중심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초기 판매가 부진하다는 우려에도 애플은 4분기 아이폰15의 기존 생산 계획(6,100만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을 초과해 판매 중지 상태였던 아이폰12 시리즈를 국내에서 재조사한 결과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 유통 중인 아이폰12 시리즈의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 적합 여부를 측정한 결과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위니아에이드, 프로텍, 덕산네오룩스, 아이티엠반도체 등 일부 아이폰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NH투자증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재고는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8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1793만대(-1.2% y-y, +3.7% m-m)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감소폭이 축소됐습니다. 8월 판매는 29개월만에 전년대비 증가(+0.3% y-y)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트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9월 이후에도 점진적인 판매와 출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품 재고 축적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 美 10년물 국채금리 5% 돌파
지난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경고하자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밤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서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으며 물가 안정을 위해 경제성장이 둔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낮은 수치가 얼마나 지속할지, 다가올 몇 개 분기 중 어느 시점에 인플레이션이 안정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다양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통화정책을 지나치게 긴축할 경우의 위험과 너무 덜 긴축할 경우의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등 복잡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지표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발언과 함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반도체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에이디테크놀로지, 테크윙, 제우스, 네패스, 하나마이크론, 유진테크, 테스, 덕산하이메탈 등은 반등했습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모바일 DRAM 4분기 가격 협상이 15% 내외에서 체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랜드포스 역시 4분기 가격 추정치를 상향조정(DRAM 5~8% -> 13~18%, NAND 8~13 -> 10~15%)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HBM 확보를 위한 미주 고객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AMD는 연말 출시될 MI300X의 HBM 조달이 원활치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수급 전략을 다변화시키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머지않아 메이저 공급사와 추가 협상을 위한 미팅을 가지며 물량 구체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구글 역시 내년에 사용할 Customized HBM 조달 계획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3. 모바일 게임시장 역성장 해소… 일부 게임주 상승
교보증권은 2022년부터 지속되어온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역성장이 해소되는 것으로 보이며 2024년부터는 시장의 성장기로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7월과 8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각각 65.6억 달러(YoY -2.09%), 65.9억 달러(YoY -0.15%)로 각각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최악의 시기는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인도 회복세를 고려해 내년 모바일 매출액 전망치를 8% 상향했습니다. 글로벌 지역에서 매출이 반등하고 있고 인도 지역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하반기 기대작 2종 출시를 고려할 경우 상반기부터 모멘텀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가장 큰 우려였던 중국 지역 둔화폭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가장 큰 우려로 작용한 배틀그라운드(PUBG) M의 반등세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3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2910억원으로 여섯 분기만에 역성장에서 탈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크래프톤은 적극적으로 생성 AI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게임의 재미가 높아지고 컨텐츠 공급이 증가하며 제작 비용이 감소해 빛을 발할 시기가 머지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크래프톤은 이미 게임 개발자들에게 아트 에셋, 오디오 에셋 등 생성형 AI 툴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제작 혁신을 위한 전사적으로 서포트 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의 사내 생성 AI 도입 보급률은 97%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신작 제작 기간의 단축과 신작의 공급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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