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급격한 날씨 변화와 함께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쌀쌀한 출근길은 물론 낮과 밤의 기온 차도 커 건강 관리를 소홀히 했다간 쉽게 아프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21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2주 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8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지난 8월 말 4급 감염병으로 하향됐으나 2개월가량이 지난 현재도 일평균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독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위험한 질병이다.
이 같은 질병에 걸리면 대부분의 사람은 두통, 발열, 오한 등과 함께 목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인후통’을 겪게 된다. 인후통의 원인은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며 이외에도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 특유의 날씨 등이 있다.
인후통을 앓아 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표현은 ‘면도날을 삼키는 듯한 고통’이다. 인두와 후두, 상기도 점막에 염증이 생겨 평소에도 목이 따끔거리거나 부은 듯한 느낌에 불편함을 겪으며 특히 음식을 삼킬 때는 차마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다. 이 때문에 음식은 물론 침 삼키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인후통은 처방 약이나 항생제 복용, 또는 시간이 흘러야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극심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가능한 많은 방법을 찾으며 증상 완화에 좋다는 음식을 섭취하기도 한다.
인후통 완화를 위해서는 기침 및 가래를 억제하고 목의 부기 등을 가라앉혀 주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물’이다. 목에 염증이 생겼다면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 목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기가 심할 경우 적당히 차가운 온도의 물이나 아이스크림을 섭취해 주면 신경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잠시나마 통증이 줄어들 수 있다.
도라지는 예로부터 기관지 등에 좋다고 알려진 약재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항염 등에 효과가 있다. 도라지를 섭취하면 호흡기 내 점막의 점액 분비량이 증가하고 가래 증상도 완화된다. 음식을 삼키기 힘든 인후통의 특성상 도라지를 차로 달여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좋다.
생강 역시 항산화 성분이 많아 항염 작용이 뛰어난 음식이다. 강력한 항염 성분은 목의 염증과 통증을 잡아주며 기침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생강 특유의 맛이 꺼려진다면 천연 향균 작용을 할 수 있어 역시 인후통 완화에 좋다고 알려진 꿀을 따듯한 물에 함께 타 먹는 방법을 권장한다.
위 음식들 이외에도 소금물, 유자차, 배, 대추차 등도 따끔한 목의 통증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다. 극심한 인후통으로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 섭취 자체가 매우 어렵겠지만 간혹 통증을 감수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밀어 넣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목 내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맵거나 신 음식, 딱딱한 음식들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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