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행복의 나라’ 촬영 완료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출연작들이 또다시 ‘주연 리스크’에 빠졌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앞서 음주운전을 한 곽도원, 김새론 그리고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 등으로 인한 ‘주연 리스크’의 악몽을 업계가 또 한 번 맞게 된 것이다. 이쯤 되면 작품에 악영향을 준 주연 배우들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일 정도다.
이선균은 현재 김태곤 감독의 영화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와 주창민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의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
제작비 200억원 가까이 투입된 영화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국내 취재진에게도 공개됐다.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행복의 나라’도 지난해 2월 이미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즉 두 작품 모두 이선균을 뺄 수 없는 상태로, 경찰의 수사 결과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시리즈물 ‘노 웨이 아웃’은 캐스팅만 됐고, 아직 촬영 전이다.
앞서 마약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유아인 때문에 리스크를 안은 작품도 골머릴 앓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와 넷플릭스 영화 ‘승부’ 그리고 영화 ‘하이파이브’는 공개 일정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당시 조연 등 배우와 여러 스태프가 입을 피해를 고려해, 작품은 공개해야 한다는 일부 여론도 있었지만,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이라 바로 가라앉았다.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0만원 약식 명령을 받은 곽도원도 마찬가지다. 영화 ‘소방관’과 티빙 드라마 ‘빌런즈’가 아직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은 음주운전한 배우 김새론으로 인해 사장될 위치기에 처했다가 제작진의 결단으로 공개됐다. 그러나 감독이 “분량의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라는 말과는 무색한 분량이 공개되자 ‘김새론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
이 외에도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6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주연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나인우로 교체해 재촬영해 나머지 20회를 마무리했고, ‘날아라 개천용’은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하차해, 뜬금없이 정우성으로 교체됐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을 포함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의 황하나 등 총 8명을 마약 투약 혐의로 일부는 형사 입건, 일부는 내사를 진행 중이다. 황하나는 앞서 가수 출신 배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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