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가 두 자릿수대 시청률로 진입하며 파트1 열풍을 이어가게 됐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또 시청률이 하락하며 ‘연인’ 파트2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0일 방영된 ‘연인’ 파트2 13회(11회부터 파트2에 해당)는 시청률 10.2%(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파트2에서 처음 두 자릿수대로 진입한 ‘연인’이다.
당초 ‘연인’은 파트1 7회에서 10.6%를 기록하며 처음 두 자릿수대에 올라선 데 이어서 파트1 마지막회였던 10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2%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러다 휴식기를 가진 뒤, 파트2의 출발이었던 11회에선 7.7%로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 12회에서 9.3%로 바로 상승하더니 13회 때 두 자릿수대까지 회복한 것이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7인의 탈출’은 시청률이 하락했다. 20일 방영된 ‘7인의 탈출’ 9회는 시청률 6.0%로 집계됐다. 8회 방송의 6.5%에서 0.5%P(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특히 지난 6회 때 7.3%를 기록한 이후 7회 6.8%, 8회 6.5%, 9회 6.0% 등 3회 연속 시청률이 떨어지며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인’ 파트2와의 시청률 격차도 벌어졌다. 지난 방송에선 2.8%P였던 두 드라마 간 격차가 이번에 ‘연인’ 파트2가 상승하는 사이 ‘7인의 탈출’이 하락하며 4.2%P까지 벌어진 것이다. 향후 ‘7인의 탈출’이 4.2%P까지 벌어진 ‘연인’ 파트2와의 격차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7인의 탈출’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4회 때 7.7%였다.
‘7인의 탈출’은 김순옥 작가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 받았던 작품이다. 다만, 막상 방송이 시작된 이후 자극적인 설정과 연출 등이 지적 받으며 일부 논란이 일었다. 시청률도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7인의 탈출’은 시즌제로 11월까지 시즌1이 방영되고, 시즌2는 2024년에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시즌2에선 시즌1 메인 연출자 주동민 감독이 하차하고 공동연출이었던 오준혁 감독이 시즌2 메인 연출자로 나선다.
‘연인’은 배우 남궁민, 안은진의 열연 속에 순항하며 올해 MBC 최고의 히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방송에선 엇갈린 운명의 두 주인공 이장현(남궁민), 유길채(안은진)가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비로소 재회하고, 이장현이 유길채를 마주하고 눈물과 함께 절규하는 엔딩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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