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클린스만호의 첫 항해, 그 상대는 싱가포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부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돌입한다. 첫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7위의 최약체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지난 괌과의 아시아 1차 예선 맞대결에서 각각 2-1, 1-0으로 승리하며 대한민국, 중국, 태국이 속한 C조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싱가포르와 오는 11월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은 22승 3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 현재 9연승 중이다.
마지막 대결은 1990년 9월 베이징아시안게임 본선으로 7-0 대승했다. 당시 대한민국은 서정원과 고정운, 김주성이 각각 2골씩 넣었고 홍명보가 1골을 더했다.
아시아 2차 예선에선 각 조 1, 2위가 최종예선 티켓을 얻게 된다. 대한민국은 C조 1위 후보로서 중국, 태국이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호는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 튀니지, 베트남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 행진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 불안했으나 최근에는 좋은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만큼 아시아 예선도 수월하게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내년 1월 열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고려한다면 최정예 전력으로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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