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화면을 여러 공간으로 사용하는 분할화면은 많은 작업을 편리하게 만들어 준다. 예컨대 자료를 동시에 비교⋅대조하거나 많은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 유용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엣지(Edge) 브라우저에서 분할화면을 만드는 더 쉬운 방법을 테스트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이디 ‘HotCakeX’인 게시글 작성자가 ‘드래그 앤 드롭’으로 분할화면 만드는 기능을 엣지 카나리아(Canary) 채널에서 발견해 마이크로소프트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출처: 네오윈)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능을 공식적으로 배포하기 전에 여러 윈도우 참가자 채널의 테스터에게 테스트한다. 드래그 앤 드롭으로 분할화면을 만드는 기능은 여러 윈도우 참가자 채널 중 하나인 카나리아 채널 버전 12.0.2159.0에 처음 도입됐으며 사용 가능했다.
사용자는 원하는 탭 2개로 하나의 화면을 동시에 구성할 수 있다. 동시에 보고 싶은 탭 중 하나의 맨 상단을 마우스로 끌어당겨서 다른 탭 옆에 놓아주면 된다. 2개의 탭은 좌우로 나란히 배치된다. 한 번에 여러 창을 왔다갔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단 사용자는 아직 화면의 오른쪽에 드래그해서 놓아야만 분할화면을 만들 수 있으며, 차후 업데이트로 왼쪽 화면으로 드래그 앤 드롭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능을 처음 발견한 게시글 작성자는 “엣지 브라우저에서 분할 화면 기능을 사용하는 매우 편리하고 쉬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엣지 브라우저에 분할화면 기능이 처음 도입된 지난 2월 이후로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다소 복잡했다. 브라우저 설정의 도구모음 버튼을 누르거나 ‘Ctrl + Shift + 2’ 키보드 단축키로 분할화면을 활성화해야 했다. 드래그 앤 드롭하는 기능이 더욱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다.
드래그 앤 드롭 분할화면 (출처: 핫케이크X)
하지만 드래그 앤 드롭으로 분할화면을 만드는 기능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된 상태다. 카나리아 채널에서 기능을 사용하려면 설정으로 활성화해줘야 한다.
IT 매체인 네오윈(Neowin)은 카나리아 채널에서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엣지 카나리아 브라우저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속성’을 선택한다. ‘속성’에서 ‘대상’을 눌러 경로 뒤에 스페이스 바로 공백을 넣은 후 ‘–enable-features=msEdgeSplitWindowDragAndDrop’을 입력한다. 입력했다면 ‘확인’을 눌러 변경사항을 저장해준다. 이후 사용자가 수정된 바로 가기로 엣지 카나리아를 실행시켜주면 드래그 앤 드롭으로 분할화면을 만드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카나리아 바로 가기가 없다면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내부 참가자 채널 브라우저를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단 네오윈은 카나리아 채널을 포함한 내부 참가자 채널들은 불안정할 수 있어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카나리아 채널은 윈도우 10, 윈도우 11, 맥OS(MacOS), 리눅스(Linux), 안드로이드(Android)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 호환된다.
위아래로 배열된 분할화면 (출처: 윈도우센트럴)
한편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카나리아 채널 119.0.2094.0 버전에서 나란히 위아래로 배열된 형태의 분할화면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좌우가 아닌 위와 아래 형태로 원하는 탭을 동시에 2개로 구성할 수 있다. 탭 상단에 있는 점 3개 버튼을 눌러서 탭과 탭을 전환하거나, 화면 사이에 있는 구분선을 드래그해서 페이지의 크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 분할화면이 원하는 크기에 조절될 때까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어주면 된다.
IT 매체인 윈도우센트럴(WindowsCentral)은 위아래로 배열된 형태의 분할화면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웹사이트 수는 한정적일 것으로 봤다. 특히 많은 사용자가 위와 아래로 배열된 형태의 분할화면보다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더욱 선호할 것이라고 윈도우센트럴은 평가하기도 했다. 새로운 위아래 형태로 선보인 분할화면에는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사용자의 더욱 빠르고 즉각적인 기능 사용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에 있던 기능 중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일부 기능들은 제거될 계획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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